오페라는 (연주)하는 게 아니라 보는거야!

...오늘부터는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이발사!

피가로씨에 대한 3가지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의 두 번째 이야기로 <피가로 3부작>의 하이라이트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, 아름다운 아리아들로 가득찬 작품을 함께 감상하겠습니다.

그럼 오늘도 히얼위고우~~~!

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이발사인 '피가로'의 결혼을 주제로 한 <피가로 3부작>의 두 번째 희곡을 오페라로 만든 작곡가는 바로 '음악의 신동'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'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(Wolfgang Amadeus Mozart, 1756-1791)'입니다. 

얼마 전 두개골로 복원한 모차르트의 얼굴!!! 

우리가 모를 수가 없는 이 작곡가 '모차르트'는 총 22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, 그 중 <마술피리>와 함께 제일 많이 연주되는 오페라가 바로 그가 1786년에 완성하여 초연을 올린 오페라 <피가로의 결혼 (Le nozze di Figaro)>입니다. 보마르셰의 희곡을 이탈리아 극작가 '로렌초 다 폰테 (Lorenzo da Ponte, 1749-1838)'에게 직접 오페라 대본 작업을 의뢰하여 완성한 이탈리아어 '오페라 부파' 작품으로, 독일어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'징슈필 (Singspiel)'인 <마술피리>와는 다른 결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.

헤르만 프라이가 '피가로'를 맡고 빈 오페라 하우스에서 올려진 <피가로의 결혼>

모차르트의 4막 오페라 <피가로의 결혼>은 초연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고 11명이나 되는 솔리스트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오페라 부파, 즉 희가곡이죠. 첫 번째 이야기인 <세비야의 이발사> 사건으로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가 결혼하고 3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을 다루고 있는 <피가로의 결혼>은 로지나, 즉 알마비바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와 피가로가 결혼을 할 수 있냐 없냐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

서곡부터가 1편보다 더 아수라장일 것이 예상되는 오페라 <피가로의 결혼>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.

이발사 '피가로'는 수잔나와 약혼을 하지만, 바람둥이 기질을 버릴 수 없던 알마비바 백작이 수잔나를 넘보고 '초야권', 즉 영주가 여성들의 처녀성을 취하는 권리를 행사하려 합니다.

피가로와 수잔나는 그 사실을 알고 바람둥이 남편을 혼내주려는 백작부인을 돕고 무사히 결혼을 하기 위한 계략을 짜기 시작합니다. 그렇게 실컷 골탕을 먹은 알마비바 백작은 결국 백작부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모두 행복해집니다.

유쾌하게 풀어내긴 했지만 사실 이 백작이 계속 찜찜하기 그지 없는 내용이라 머리를 비우고 음악만 들어야 할 것 같은 이 오페라는 가장 많이 연주되는 서곡 중 하나인 서곡을 비롯하여 '편지의 이중창'이라고 알려져 있는 수잔나와 백작부인의 '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(Che soave zeffiretto)'와 피가로의 아리아 '다시는 날지 못하리 (Non piu andrai)' 등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다양한 조합의 노래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합니다.

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위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발사의 두 번째 오페라를 만나보셨는데요. 사실 로시니의 <세비야의 이발사>와 모차르트의 <피가로의 결혼>은 워낙 유명한 오페라니까 음악도 귀에 익숙하실텐데요. 마지막 세 번째 '피가로' 오페라는 내용도 낯설고 작곡가도 낯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. 하지만 함께 만나보면 작곡가들이 어떻게 이 인물들과 사건들을 풀어냈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.

그럼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다시 만나요~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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